역사적 글감에 현대정서 더한 수작
신춘문예 등단 신인들의 새뜻한 작품을 읽으며 새해 아침을 여는 마음은 늘 새롭다. 그들의 힘찬 날갯짓은 희망과 꿈을 일깨우기 때문이다. 금년에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. 그 결과 성국희씨의 ‘추사 유배지를 가다’를 고심 끝에 당선작으로 뽑았다. 이 작품은 역사적 글감에 현대적 감성과 정서를 배합하여 시대를 넘어선 시조 가락으로 알맞게 뽑아냈으며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형상화하여 현대적 어법으로 살려낸 점이 우수했다.시조 부문 심사위원인 이근배(왼쪽) 시인과 한분순 시인이 지난달 20일 심사를 마친 뒤 올해 응모작의 경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.
손형준기자 boltagoo@seoul.co.kr
손형준기자 boltagoo@seoul.co.kr
시조 부문 심사위원 이근배·한분순
2011-01-03 36면